1. 줄거리
영화는 데이빗 김(존 조)이 자신의 아내 팜(사라 손)과 딸 마고(미셸 라)와 함께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록한 컴퓨터 화면 속 영상과 사진들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팜이 암에 걸려 투병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결국 그녀가 세상을 떠나면서 데이빗과 마고는 둘만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데이빗과 마고는 평범한 부녀 관계를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두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데이빗은 딸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마고는 점점 더 외로움을 느끼며 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데이빗은 마고가 공부 모임이 있다며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친구 집에서 밤을 새운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되지 않고, 마고가 학교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점점 불안해진다.
데이빗은 마고의 친구들에게 연락해보지만, 아무도 그녀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마고가 공부 모임에 간다고 했던 친구조차 "그날 마고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상황은 점점 심각해집니다. 결국 데이빗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게 되고, 베테랑 형사 로즈마리 빅(데브라 메싱)이 사건을 맡게 됩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데이빗은 스스로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그녀의 노트북, SNS 계정, 유튜브 기록, 메신저 기록을 뒤지기 시작한다.
조사를 하면서 데이빗은 자신이 전혀 몰랐던 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마고는 학교에서 친구가 많지 않았고, 사실상 왕따에 가까운 외톨이였다.데이빗은 딸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완전히 달랐다. 마고의 은행 계좌를 확인해보니, 그녀는 아버지가 준 용돈을 따로 저축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 돈을 익명의 온라인 계정으로 계속 송금하고 있었다.
마고는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Fish_n_Chips'라는 닉네임의 사용자와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 인물은 마고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는 상대였으며, 마고는 그녀의 외로움과 고민을 털어놓고 있었다.
데이빗은 이 미스터리한 사용자가 마고의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직감하고, 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 관리자에게 연락한다.
형사 로즈마리 빅은 마고가 실종된 당일 밤, 호수 근처에서 그녀의 차가 발견되었다고 알린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마고가 호수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마고가 실수로 차를 빠뜨리고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며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단서를 찾아 나서게된다. 데이빗이 직접 조사한 결과, 이 사용자는 사실 실제 인물이 아니라 가짜 계정이었음이 드러나게된다. 즉, 마고는 누군가에게 속고 있었으며, 그 사람이 그녀를 위험에 빠뜨렸을 가능성이 있었다.
데이빗은 경찰이 너무 성급하게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담당 형사인 로즈마리 빅의 행동이 수상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데이빗은 마고가 실종되던 날,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사람들을 조사하던 중 로즈마리 빅의 아들 로버트가 마고를 마지막으로 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실제 사건의 전말 마고는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익명으로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 로즈마리 빅의 아들 로버트였다는 걸 알게 된다.
로버트는 마고가 엄마를 잃고 외롭다는 사실을 알고 동정심을 이용해 그녀에게 접근했습니다. 마고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로버트를 신뢰했지만, 로버트는 가짜 계정을 만들어 그녀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실종 당일, 마고는 로버트를 직접 만나러 갔고, 두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우발적으로 로버트가 마고를 밀쳤고, 마고는 호수 근처의 깊은 구덩이로 떨어지게 된다.
로즈마리 빅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그녀는 마고가 익사한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하고, 경찰 수사를 조기 종료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데이빗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마고는 아직 살아 있음이 밝혀집니다. 실종된 지 5일째, 그녀는 깊은 구덩이 속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다.
로즈마리 빅은 경찰에 체포되고, 마고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다시 아버지와 재회하게 된다.
관전 포인트
영화는 독창적인 스크린 라이프 영화기법 (연출방식)으로 모든 장면을 컴퓨터 화면, CCTV, 휴대폰 화면 등을 통해 보여준다. 덕분에 관객들은 마치 직접 사건을 추적하는 느낌을 받으며 몰입할 수 있다.
온라인 흔적만을 이용해 실종된 사람을 찾는다는 설정이 신선합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처음에는 단순한 가출처럼 보였지만, 사건이 진행될수록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영화 후반부의 강렬한 반전은 많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3. 느낀 점
데이빗은 딸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녀의 삶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영화는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존의 스릴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현대 기술과 인간관계를 날카롭게 조명한, 새로운 연출방식으로 몰입도가 높은 영화였습니다.